사랑은 주는 것일까?
받는 것일까? 아니면 서로 주고 받으며 공유하는 것일까?
사랑은 어떤 사람을 만나는 순간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다가오는 뜨거운 어떤 느낌으로 시작된다. 그런 느낌이 아무리 강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무디어지다가 더 세월이 흐르면 사라져 버린다.
그러므로 내 마음 속에 그런 감동을 항상 간직하고, 기억하며,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수시로 꺼내볼 수 있어야 부부간에 혹은 가족들간의 진정한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이 그처럼 저절로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 것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 주위에는 사랑을 집안이나 자신의 기억 속에 묻어두는 것으로 자신이 사랑을 잘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한번씩 사람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 고단한 때에 꺼내어 회상해 보는 것으로 사랑을 잊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수가 많다.
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강렬한 느낌을 가슴에 새겨두고 언제나 기억하고 그 사랑을 위하여 행동하지 않으면 그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바라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어떤 조건에서는 기쁨이 되기도 하지만, 다른 조건에서는 슬픔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바라는 마음을 없애면 속박과 괴로움으로 다가오는 불행을 결코 경험하지 않을 수 있다.
'사랑을 얻었다'는 표현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단지 사랑은 '깨달을 뿐'이다. 얻는다는 마음을 갖지 않고 내것을 상대에게 베푸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사랑은 공유할 수 있는 물건도 느낌도 아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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