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1.12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공감은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일어나도록 허용하는 능력이다
+ 파일첨부 :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희로애락의 삶을 보거나 듣고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미소를 짓거나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상황이나 처지를 내 것인 양 느끼고 수용하는 등 있는 그대로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감 능력은 다른 사람의 상황을 알고,그들의 기분을 이해고 똑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런 과정은 평소 명상 같은 수행 훈련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 고통의 의미와 목적을 이해하는 직관력을 키움으로써 더 깊어질 수 있다.

우리는 태어나서 얼마 되지 않을 때부터 엄마의 목소리나 얼굴 표정을 통해서 엄마의 감정을 판단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화 음색으로 감정이나 분위기를 알아차리는 등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자라면서 아이들은 두 살이 되기 이전, 18개월 정도부터 부모와의 교감, 형제들이나 인형과의 놀이 등을 통해 상대의 감정을 공감해가는 사회인지 경험을 축적하면서 발달 과정을 겪는다.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그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

공감한다는 것은 아이가 바나나를 전화기처럼 귀에 대고 실제 대화처럼 가상 전화를 멋드러지게 하는 것처럼 우리가 건설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되어야 모든 자각 있는 존재들이 혼란스럽고 피괴적인 감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텔레비젼 드라마의 좋은 주제가 되는 일진 등 학교 폭력 문제를 보면 가해 학생은 피해를 입은 친구가 어느 정도 힘들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꽤 많은 듯 보인다.

이런 사람은 남을 이해하는 능력은 있더라도 공감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별하는 순간에 가슴에 손을 가져가며 아프다고 말하면, 자신도 그 아픔을 느끼고, 그를 이해할 뿐 아니라 거기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진정한 공감 능력의 발현이다.

우리는 이런 공감 능력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을까? 요즘 정치권에서 나오는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이유다. 사회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훨씬 많지만, 마주하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는 소통불가, 이해불가인 사람들이 넘쳐난다.

빡빡한 현실에 이리 저리 치여 내 몸 하나 건사하기 힘들어 정작 가까운 상대가 어떤 상태인지 머리로만 알고,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당신'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머릿속 이해를 넘어 그 사람의 상황을 알고, 그 사람의 기분을 같이 느끼고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공감하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다가가는 최선의 길 중 하나일 것이다. 공감한다는 것이야말로 존재를 탈바꿈시킬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다음글 : 탐욕이 행복한 마음을 해치는 독이 되는 이유는 집착 때문이다
이전글 : 신과 진리는 지금 바로 여기 있지만,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어서 보지 못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