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젠 장난질도 안치고 살랍니다.
상처가 오래 갑니다.
모기보다 더 작은 목소리로 살랍니다.
조용히,
아주 조용히..
집사님께서 37키로 완주 하셨다구요?
그럼 내가 밥을 사지요.
우리 동네 신사동 물텀벙 아구(귀)찜집에서 하지요.
그 집 아구찜 맛
거의 죽음급 실신이요.
순전히 내 시간 맞춰 연락 할 터이니
시간 비워 두시요.
앞으로 벤츠급은 싫소
바꿔 주시오.
그냥 국산 소나타급으로..
2.
바쁜일이 끝나 오늘부터 한가합니다.
점심이나 합시다.
나 있는 거라곤 돈 뿐이요.
자연산 짱어도 좋고 꽃등심도 좋소
나도 한번 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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