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은 지금 맞닦뜨리고 있는 이 상황에 '맞설 것인가? 아니면 굴복할 것인가?'의 선택을 강요하는 흑백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두려움의 근원은 우리가 부모나 주위의 보살핌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었던 유아기 때의 경험에서 비롯되며, 이런 무력한 느낌이 자라면서 긍정적으로 극복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남아있는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이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많아진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우리를 사랑하거나 의지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매우 견디기 힘든 감정이다.
두려움은 분노를 야기하며, 분노는 우리 몸의 공격-도피반응(외부의 위험에 맞서 싸울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를 결정할 때 나타나는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의 방어반응)이 활성화된다.
분노는 갈등과 상실, 심지어 폭력과 상해와도 연계되며, 분노의 감정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거나 표현할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은 일종의 합리적이고 방어적인 것이라서, 어떤 폭발적인 분노가 물리적 형태로 우리를 해치려 할 때는 몸을 낮춰 피하거나 달아날 수 있도록 해준다.
심각하지만 않다면 분노도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하나의 감정일 뿐이지만, 지나치게 의식하여 불안이 과도하게 체내에 축적되면 그런 분노에 맞설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크게 제한될 수 있다.
분노는 상대를 다치게 하며, 자제력이나 이성을 잃게 하고, 거부당하거나 비난 혹은 버림받거나 폭행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검증되지 않은 두려움에 생생한 상상력이 덧칠되면 무의식적으로 달아나야 되며, 그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정신적 행복은 두려움을 대면하면서 맞서 행동할 때만이 얻어질 수 있다. 그 두려움을 피해 도망가서는 절대로 얻어지지 않는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