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개인적, 사회적 규범에 맞게 행동함으로써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게끔 도와주는 감정이 바로 양심의 도덕적 나침판인 죄책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었거나 남을 무시했거나 법에 어긋나는 부정한 행위를 했을 때 나타나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반응이 죄책감이다. 이 감정은 믿을만한 자기 행동의 평가 기준이 되기는 하지만, 그런 감정에 너무 예민해지면 합당한 죄책감이 아니라 과도한 죄의식에 사로잡히게 되어 우리의 행동 결과를 잘못 해석하게 만들기 쉽다.
죄의식이 과도해지면 양심의 가책은 좋지 못한 행동을 인식하고 이를 교정하는 것과는 완전히 별개로 비난과 힐책, 그리고 무기력한 자기 체벌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과도한 죄의식은 우리가 정말 누구에세 피해를 주었는가 하는 사실과는 무관하게 우리가 그런 행동을 했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믿음과 관련이 있다.
그 결과 스스로가 좋은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우리의 긍정적인 자아를 상당히 훼손시키며, 자신감을 저하시키게 된다.
누군가가 나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대놓고 비난한다면, 사실 여부를 떠나 비난 그 자체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책감에 빠져든다. 왜냐하면 우리가 관심을 갖고 마음을 쓰는 사람의 기분이 나쁘면 우리는 무작정 그에 대해 책임을 느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나 자신의 결정에 그런 근거없는 죄책감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허용하지 말고 나 자신을 최대한 배려한 의사결정을 하자.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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