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이나 당황했던 일들,
슬프거나 두렵고 불안했던 감정,
희망과 꿈,
계획과 목표 그리고 환상,
불행했던 경험이나 어려웠던 어린 시절,
우리가 변화하고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든 것들을 이야기하기가 웬지 어려워진다면,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만약 두 사람이 부부사이라면, 함께 살긴하지만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모든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밀감을 느낄 수 없으며, 둘이 살면서도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결혼생활이 감정적 구속복(정신병자 혹은 죄수들의 난동을 막기 위해 입히는 재킷)을 입고 있는 꼴이랄까?
사소한 자신의 감정들을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가 나의 어리석음을 비웃거나 자신의 요구를 위해 나의 나약한 감정을 이용하거나, 나의 꿈을 핑계로 나를 이기적인 인간으로 몰아세우거나 정신적으로 불안하고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대하거나 우리의 발전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피상적인 짤막한 대화, 어색한 침묵, 팽팽한 긴장감, 인위적인 조용함, 그 아래에는 점점더 넓어지는 틈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정은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둘'을 위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틈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잘 살펴봅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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