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
산에 미쳐 돌아다녔을 때,
산에서 사고를 당한 산선배들의 넋을 위로하며
나도 언젠가 그렇게 가리라며
좋아하던 산의 품에 안긴 마지막 길을 동경했었지요.
나이들고
산에 대한 열정이 많이 식은 요즘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그런 마지막 길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아니!"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혹시 나의 죽음 그 자체 때문에 슬퍼할 사람들이 있다면,
나의 그런 주검은 그들에게 말 못할 슬픔을 더 얹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산행중에는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그래서 산에서는 위험한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산에서 실족하거나 나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면 일이 생기면 절대 안됩니다.
언제 산에 한번 같이 갑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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