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에서 호의와 믿음, 그리고 친밀감이 사라진다면, 남는 것은 기막힌 연기술 뿐이다.
행복하지도 않으면서 행복한 척하고,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다고 말한다. 흥분해 있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 모르겠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처럼 위장한다.
배려와 친밀감으로 어우러진 멋진 춤이 점점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위장하는 가장 무도회로 바뀌게 된다.
상대가 우리의 시간과 관심, 그리고 애정을 요구한다고 느껴질수록 우리 스스로의 우러나서 기꺼이 주고싶은 마음은 줄어들게 된다. 상대의 압력에 굴복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싶지 않다거나 상대의 요구와 환상에 맞장구를 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점점 솔직한 감정표현에 인색한 사람이 되어 버리게 된다.
나 자신의 내밀한 생각과 감정을 누군가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더라도 상대방이 조심스럽게 다루어줄 것이라는 신뢰가 없다면, 진실한 모습으로 남을 대하는 정서적 순수함이 없는 피상적인 관계만 남게 된다.
상대가 나의 감정을 배려하거나 우리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신경써줄 것이라고 믿지 못하게 되면, 자기 삶의 중요한 부분조차 점점더 많은 것을 숨기고 감추게 된다.
배우자를 신뢰합시다.
배우자를 배려합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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