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 인생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아니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
누구라도 남의 인생에 개입해서 '감 놔라, 대추 놔라'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자식들은 부모의 인생에, 부모들은 자식의 인생에 지나치게 개입하려 하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멋대로 개입하여 '옳다 그러다'를 판정해 버린다.
내가 나의 인생에 참견받기를 원치 않는다면 남의 인생에도 참견하지 말아야 당연하다. 이것은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나는 이 옷을 사고 싶다"는 부인의 말할 권리가 있듯이 "허튼 소리!"라고 말할 남편의 권리도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나는 이 말은 해도 되면서 상대가 아무 말을 않거나 화를 낼 권리는 왜 인정하지 않는지?
무엇인가 필요한 사람은 자기 나름의 주장을 할 권리가 있듯이 그것이 필요없는 사람 또한 반대할 권리도 있다. 상대의 반응을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곧 상대를 내 맘대로 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으며, 나의 권리는 찾으면서 상대의 권리는 무시하는 어리석음의 표현일 뿐이다.
나는 나고, 상대는 상대이다.
즉,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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