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2.02.15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마음 불통 핑계 폭력은 잠깐의 후련한 기분 해소 뿐 해결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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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의 과정에서 마음 속 들끓는 문제를 푸는 길은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 자비심, 자유를 주는 참된 생각밖에 없다. 찻잔 속 출렁이는 물을 잔잔하게 하려면 잔을 가만히 두어야 한다. 잔을 계속 흔들어대면 물은 더욱 심하게 울렁거릴 뿐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은 깊은 이해와 사랑, 자비심, 자유를 주는 참된 생각밖에 없다. 누가 나를 미칠 듯이 화나게 한다면 일단 한 발 물러서자. 그리고 아무 말도 행동도 하지 않을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하자. 지금 꼭 화를 내야 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숨을 내쉬며 마음을 들여다보라. 평화에는 싸움이 없다. 지금같이 느끼면 안 된다고 스스로를 설득할 필요 없이 내 마음에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찬찬히 바라보기만 해도 된다.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할 때는 물러나 기다려야 한다.

내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면 상대방을 평온하게 만들 수도 없다. 인내도 자비심의 한 부분이다. 패악을 부리는 어린아이는 항상 그 상태로 있지 않으며, 짜증에 북받쳐 그럴 뿐, 마음 편해지면 아이는 해맑고 귀여운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이해와 자비심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의 현재 모습만 보지 말라. 여리고 상처 입은 상대의 속마음을 헤아려주어야 한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그래야만 하냐고 되묻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이는 나 자신을 위한 길이다.

의식은 씨앗과도 같다. 나쁜 생각에 물을 주면 내 마음은 악한 것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럴 때 내 영혼은 나를 괴롭히는 상대의 못난 모습과 똑같아진다. 착한 생각에 물을 주면 상대를 대하는 태도가 살가워지고 따뜻한 말을 통해 상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

내 생각은 나의 작품과도 같다. 내가 내뱉는 말, 내가 하는 생각 하나하나가 모여 나를 만든다. 그러니 분노가 내 영혼에서 자라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내 영혼의 근육을 길러나갈 때 나의 삶은 맑고 튼실해진다.

마음에 치미는 화는 우는 아기와 같다. 아기가 울면 어르고 달래주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는 아기는 내버려둔 채, 눈을 부릅뜨고 상대에게 달려드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내 마음부터 챙겨야 한다.

따뜻한 햇살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식물의 줄기도 자기 쪽으로 끌어당긴다. 살가운 가슴과 따뜻한 말도 그렇다. 내 영혼이 따사로운 햇볕처럼 바뀌어갈 때 아귀처럼 미쳐 날뛰던 상대도 서서히 변할 것이다.

물론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과 지내는 것은 도를 닦는 일이다. 깊이 듣고 사랑으로 말하는 명상을 한다는 심정으로 상대를 헤아리려 노력해야 한다. 이런 자세로 사는데 의지할 것은 지성과 자비심, 그리고 이해심이며, 만약 내 안에 있다면 누구든 내 친구가 될 수 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상대는 적이 아니라 내가 도와주고 봉사해야 할 대상이다. 상대는 나의 또 다른 몸이다. 그 사람을 바꾸고 싶다면 나부터 변해야 한다. 깨달음의 도를 얻는 길은 멀고 험하지만, 시련을 안기는 상대를 화두로 삼아 나 자신을 성장시킬 일이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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