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46-1]: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得阿縟多羅三貘三菩提): 더 이상 깨달을 것이 없는 최고의 바르고 진실한 등정각을 이루다: 반야바라밀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다
반야바라밀은 부처가 되는 데 필수적인 지혜(지름길)이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그 결과로 얻는 ‘최고의 깨달음’이다. 반야바라밀은 ‘지혜의 완성’을 의미하며, 모든 부처가 부처가 되기 위해 반드시 닦아야 하는 핵심 바라밀(수행 덕목)이다.
반야바라밀을 닦은 결과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즉 부처의 깨달음이 성취된다는 의미이다. 즉, 반야바라밀은 부처가 되기 위한 지혜의 실천으로 원인이자 길잡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그 결과로서의 최고의 깨달음으로, 이 둘의 관계는 ‘원인과 결과’의 구조로 설명될 수 있다. 구경열반(究竟涅槃)과 상통하는 의미이다
‘반야바라밀다의 지혜의 실천에 의지하여 수행하기 때문에 마음에 전혀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아예 공포가 없으며, 뒤바뀐 허망한 생각을 멀리 떠나 마침내 확연한 깨달음인 열반을 증득한 결과가 바로 구경열반의 경지이기 때문이다. 바로 부처가 되었다는 말이다.
바로 삼세에 걸쳐 존재하는 모든 부처님들의 가장 높고, 바르며, 원만한 최고의 깨달음인 열반 또한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고 있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더 할 나위가 없다’는 의미의 ‘무상(無上)’ 또한 더 이상 이보다 더 높은 깨달음(무상정등각, 無上正等正覺)이란 의미이며, 정(正)’이란 객관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편견 없는 가르침, 다시 말해,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조견(照見)한 가르침이다.
이것은 팔정도의 정(正)’, 중도의 ‘중(中)’, 공 사상의‘공(空)’과 같은 의미이며, 등(等)’은 보편적인 가르침을 의미한다. 어느 한 쪽에만 타당한 가르침이 아니라, 모든 존재에게 동시에 적용되는 가르침인 것이다. 요컨대, 이 보다 더 높은 것이 없는 보편 타당한 가르침이며, 일체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깨우친 바른 진리, 최고의 진리를 의미한다. 이런 성취가 바로 반야바라밀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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