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의기소침하거나 우울하고 마음이 슬퍼서 출근도 하기 싫고, 운동도 빼먹고 있거나 그런 감정 상태에 빠져서 일상의 매사가 별로 당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그럴 때가 더더욱 운동이 가장 도움이 될 때라고 말해주거나 함께 하자고 한다.
기분이 별로라는 이유로 모든 것이 시큰둥해지고, 꼭 해야 할 일까지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배가 불편하므로 식사를 하지 않겠다거나 머리가 아프므로 진통제를 먹지 않겠다는 이유와 비슷하다. 식사는 바로 배고플 때 먹는 양식이고, 진통제는 두통 때 먹는 약이다.
운동 역시 기분이 기분이 좋지 않을 때 효과를 단단히 발휘하는 해결책이다. 우울한 생각이 들 때는 최대한 이기적으로 생각하자. 우리는 그런 때일수록 자신이 전혀 다른 느낌, 더 좋은 기분을 가지게 되길 기대한다. 그런 욕망이 운동의 동기가 된다.
그런 기분 상태에서 당장 밖으로 나와 운동하러 가자. 슬픔은 동기를 죽이고 좌절감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더욱 큰 고통이다. 그럴 때일수록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게 생각해야 한다. 계획을 많이 세우지 말고 그냥 기분을 좋게 한다는 생각만으로 운동을 하자.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기분이 나아지고 있음을 만끽하자. 운동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기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잘 느껴보는 것이다. 머리 아플 때 왜 진통제를 먹는지 생각해 보자. 배가 고플 때 왜 밥을 먹을까?
마찬가지로 운동하는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우울증을 겪어온 사람들은 자살 생각도 많이 한다. 몇 번 우울증약을 먹어봤지만, 거의 효과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우울증에는 운동 치료를 해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아침마다 근처 공원을 산책하거나 걷기 운동을 통해 그는 처음 몇 주 동안 기분이 괜찮아 보였고,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를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매일 20~30분씩 걷기에만 집중하려 노력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매일의 운동 목표 달성은 가능하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나면서 자신의 기분에 맞춰 운동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자신의 기분 상태를 점검해보니, 스스로의 기분이 일과를 마친 오후 5시 경에 갑작스럽게 나빠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때가 운동이 개입할 시간이라는 것이 명백해졌다. 이런 기분 상태에서 직접 도전하려면 운동이 꼭 필요하다.
이런 방식으로 기분을 살펴보고 싶다면, 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 그리고 활력도에 있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0에서 10까지의 숫자로 표시해보자. 운동을 하면서 다음 운동 시간이 계속 기다려진다면 성공적인 새 삶이 시작된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월요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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